
주렴옥막(珠帘玉幕)
넷플릭스에서는 <주옥의 여인>으로 방영되고 있는 주렴옥막을 시청했다.
우리나라에서는 '조로사'로 불리며 많은 관심을 받는 자오루쓰 배우가 주연을 맡아 열연한 작품.
주렴옥막을 보면서 '단오' 역을 맡은 자오루쓰가 정말 고생하며 촬영했겠다 싶은 작품이었다.
우리나라 발음으로 류우녕 배우가 남주를 맡았는데... 이 작품에서 이 남주의 매력이 워낙 출중한 터라 이 드라마를 시청하고 나면 조로사와 류우녕에게 반하지 않을 수가 없다. (한동안 폰 배경화면을 류위닝의 사극포스터로 유지했었다!)
로맨스 장르의 드라마팬으로서... 요즘 계속 중국드라마를 보게 되는 이유가 한국드라마 중에는 로맨스가 사라진 것 같다.
(폭군의 셰프가 방영 중이라 얼른 정주행 할 날을 기다리고 있지만!)
아니.. 한국드라마 시장에서는 왜 로맨스가 사라진 걸까? 선업튀 이후로는 볼만한 로맨스가 없다.
주렴옥막의 주요 내용은 이렇다.
진주 채집 노예로 살던 ‘단오’는 가혹한 환경에서 벗어나 자유를 찾고,
서역 상인 ‘연자경’과 고결한 군자 ‘장진연’을 만나게 된다.
연씨 상단에 합류하며 새로운 삶을 시작한 ‘단오’는 보석의 세계에 발을 들이지만,
여정 중 자신의 신분에 얽힌 비밀을 알게 되고 ‘연자경’의 복수 계획에 휘말린다.
원한과 슬픔 속에서도 마음을 다잡은 '단오'는 이름을 '소막차'로 바꾸고 새로운 시작을 맞이한다.
- 출처: 나무위키
여기서 단오역이 조로사, 연자경이 류우녕이다!
로맨스 드라마의 하이라이트는 주인공이 구르다가 (고생하다가) 반쪽을 만나 사랑을 찾는 내용인데... 사실 주렴옥막은 '단오의 성장기'에 가깝다.
진주노예였던 여주가 성장을 거듭해 보석상인이 되었다가 지역별 거래를 이끄는 거상이 되는 내용이 여주의 성장흐름인데 성장하는 이야기를 끌어가는 요소가 철벽남주인 연자경과 사랑에 빠지게 되는 내용이라 재밌다.
이 드라마의 아름답지만 고생했을 것 같은 내용은 초반에 단오가 진주노예이던 시절을 그리는 부분이다.
바다를 자유롭게 누비는 단오의 모습은 보는 것만으로 아름답고 물속의 자유를 간접체험할 수 있어서 화면 속에서 프리다이빙을 하는 것 같은 기분이다.
진주노예는... 우리나라 '염전노예'같은 느낌이랄까? 벗어나는 게 불가능에 가까워보이는데 단오는 노력 + 행운 끝에 진주노예에서 해방된다. 물론 해방되어서 다시 연자경의 노예가 되지만.... (노예의 삶 무한궤도인가?)
드라마 주렴옥막(珠帘玉幕)을 보기 시작한 건 위에서도 말했지만 한국 로맨스가 없어서 서서히 중국드라마의 맛에 빠져가고 있다. 고장극 특유의 화려한 의상과 보석을 소재로 한 독특한 내용(보석 보는 맛도 있겠지 싶었다!), 복수와 사랑이 얽힌 서사도 흥미로웠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이 드라마는 단순한 이야기 그 이상이 되었다. 자오루쓰(赵露思)라는 배우 때문이었다.
단오라는 인물, 자오루쓰라는 존재
자오루쓰는 이 드라마에서 주인공 ‘단오’ 역을 맡았다. 진주 채취장에서 노비로 살아가던 단오가 탈출을 감행하고, 연자경과 장진연이라는 인물들과 얽히며 자신의 출생 비밀과 복수의 서사에 휘말리는 이야기. 단오의 여정은 고난의 연속이었고, 그 속에서 자오루쓰는 단순한 연기를 넘어선 감정의 진폭을 보여줬다.
조로사 배우는 볼수록 매력이 넘치는 배우다. 남녀를 불문하고 보호해주고 싶은 마음이 드는 비주얼이다. (정말 귀여움의 대명사야!) 시청자의 보호본능을 자극하던 그녀는, 점차 강단 있고 주체적인 여성으로 성장해 간다. 눈물 속에서도 꺾이지 않는 의지, 사랑과 복수 사이에서 흔들리는 감정선, 그리고 결국 자신의 길을 선택하는 단오의 모습은 자오루쓰의 연기를 통해 더욱 설득력 있게 다가왔다. 특히 단오가 진실을 마주하고 고통 속에서 성장하는 과정에서 자오루쓰는 눈빛 하나, 숨결 하나로 감정을 전달한다. 그녀의 연기는 과장되지 않으면서도 진정성이 있고, 시청자의 마음을 자연스럽게 끌어당긴다. 단오가 울 때 나도 울고, 단오가 웃을 때 나도 안도하게 되는 그런 몰입감이 들었는데, 배우로서 그런 감정이 들게 하는 건 대단한 역량을 지닌 거라고 생각한다.
우울증을 앓고 있다고 들었는데, 그녀가 씩씩하게 자신의 삶을 잘 살아내주길... 그리고 많은 작품을 해주길 팬으로서 바라본다.
닝거~~~~ 이 드라마에서 발견한 배우. 류위닝.
류위닝은 이 작품에서 복수심에 불타는 서역 상인 ‘연자경’ 역을 맡았다.
처음 등장할 때부터 강렬한 인상과 함께, 단오와의 관계에서 보여주는 미묘한 감정선이 인상적이었다. 단오에게는 구원자이자 운명의 동반자, 때로는 적이기도 한 복잡한 인물.
그가 연기한 연자경은 단순한 ‘남주’가 아니라, 드라마의 서사에 깊이를 더하는 핵심 인물이었다. 아픔이 있는 남자를 사랑하게 되는 건 어쩔 수 없는 일인가? 듣기로는 고장극 남자 배우들의 매력은 피를 얼마나 잘 토하느냐에 달려있다던데. 류위닝도 이 드라마에서 피를 꽤 토한다. (피 흘리는 남자라니... 반할 수밖에?!)
류위닝의 연기는 절제된 감정 표현과 강단 있는 눈빛으로 시청자의 몰입을 이끌었다. 단오를 바라보는 눈빛이 냉혈한에서 차차 부드럽게 그리고 핑크빛으로 변해가는 걸 보는 재미가 가득했다.
특히 17화에서 꽃가게 전세내고 달빛 아래에서 단오를 끌어안고 입을 맞추는 신은 가장 많은 사랑을 받지 않았을까?
같이 설레서 행복했던 신이다. 류위닝 배우. 키스신의 달인으로 인정!
이런 맛에 로맨스 드라마 보는 거지!
알고보니 류위닝은 가수출신(보컬) 배우라고 해서 그가 부른 노래를 찾아보았다.
잉? 드라마 OST가 꽤 많아서 놀랐고 그 드라마 중에 내가 본 것들도 있어서 또 놀랐다.
우리나라에도 아이돌 출신들이 연기로 행보를 이어가는 경우가 많은데 중국에도 이런 배우들이 많다는 게 비슷해서 반갑기도 하고, 재밌었다. 노래도 잘하고 연기도 잘하다니. 다재다능 좋아!
아래 내용에는 스포가 있어요.
스포를 원하지 않으면 여기서 멈추기!

주렴옥막은 고장극답게 회차가 길다.
무려 40화.
짧게 변한 한국 드라마에 비하면 무시무시하게 느껴진다. 그래도 일주일간 도장깨는 마음으로 하나씩 보다 보면 어느새 결말.
이 드라마에서는 남주가 아픔을 갖고 있다. (시한부라는 소리)
그래서 결말이 다소 당황스럽다. 중국드라마에서는 이런 결말이 꽤 있던데...
'아. 진짜? 이렇게 끝낸다고????'라는 배신감이..... 좀 각오를 하고 봐야 그간의 감흥을 깨지 않고 드라마에서 빠져나올 수 있다.
어 음. 진짜 허탈했던 드라마가 침향여설(양쯔, 성의 주연)이었는데, 주렴옥막은 그보다는 낫지만 결말의 뉘앙스가 침향여설과 비슷하다. 아니. 주인공은 죽이면 안 된다니까????
주렴옥막 정주행하면서 행복했던 일주일.
매력 넘치는 배우들을 발견해서 두근두근 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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